월가의 영웅 저자 피터린치는 주식을 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그 유형마다 투자 방법을 달리했습니다.
주식투자는 종목선택과 시장 흐름 파악을 통한 트레이딩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닌가요? 라는 질문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주식의 유형에 맞지 않는 투자방법을 고수한다면 아무리 시장 흐름을 잘 파악하고 종목을 제대로 선택했더라도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부터 주식의 6가지 유형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자산주, 회생주)과 함께 그 이유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의 주식 유형을 구분할 때 먼저 해당 업종에서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여 규모를 구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해당 기업의 성장률을 함께 파악해야 합니다. 주가 상승의 동력 중 가장 큰 요인이 '성장'입니다. 그렇다고 어느 때나 고성장 주만 고집한다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성장주와 대형우량주의 특성도 파악하여 적절하게 투자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1. 저성장주 Ex) 월마트, AT&T
저성장주는 성숙한 대기업 주식으로 대체로 GNP(국민총생산)보다 약간 빠르게 성장합니다. 이렇게 지루한 성장률은 주가의 상승도 지루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저성장주의 뚜렷한 강점은 정기적으로 넉넉한 배당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회사가 성장을 다하고 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 배당 지급이 수익을 사용하는 최선의 방법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짜릿한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고 분기, 월 배당을 꾸준히 받아 건전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전략에 알맞은 유형입니다.
2. 대형우량주 Ex) 애플, 아마존
대형우량주에 투자하면 구릉지처럼 완만하게 연 10~12퍼센트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민첩하게 성장하지는 않지만 저성장주 처럼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진 않습니다.대형우량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떤 가격에 매수하느냐입니다. 1~2년 사이에 주가가 50퍼센트 상승하였다면, 이미 충분히 오른 것은 아닌지 검토하고 매도를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저성장주 만큼 성숙하지는 않지만 대형우량주도 상당한 규모 기업의 주식이므로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대형우량주로 30~50퍼센트 이익을 거두었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선에서 매도한 뒤 주가가 오르지 않은 비슷한 유형의 종목을 다시 매수하는 리밸런싱 전략을 추천합니다. 대형 우량주 또한 경기침체나 일시적 하락장이 도래했을 때 저성장주 만큼 포트폴리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 돼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성장주만큼의 현금흐름(배당)이나 고성장주만큼의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3.고성장주 Ex) 테슬라
연 20~25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이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기업입니다. 현명하게 선택할 경우 10배 이상의 수익을 볼 수도 있는 유형입니다. 하지만 고성장주는 위험성이 높습니다. 특히 의욕만 앞서다가 자금 부족에 직면한 신생기업들은 제대로 성장하기 전에 폭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성장이 멈추지는 않았지만 성장 사이클 끝에 다다라 동력이 약해져 저성장주의 단계로 접어드는 고성장주는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으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심하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고성장주를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보일 것인지 항상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대차대조표가 건전한지, 기업의 경영진은 어떠한지, 이전에 제시한 기업의 성장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해야 합니다. 고성장주는 조금이라도 안 좋은 뉴스나 일시적인 실적 악화로 큰 변동성을 보이며 추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의 근본적인 성장에 문제가 없다면 끝까지 보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해서 숨은 투자 비결이 있다면 이 종목이 언제 성장을 멈출 것인지, 그만한 성장에 대해 얼마만큼의 대가를(이익 대비 주식 가격에 프리미엄을 얼마나 줄 것인지) 치러야 할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겠습니다.
*고성장주가 항상 고성장 업종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경쟁 브랜드의 고객을 빼앗아 오는 전략을 구사하고 틈새를 공략하는 기업은 저성장 업종에서도 고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4. 경기순환주 ex) 포드 외 항공기, 타이어, 철강, 화학회사
경기순환주는 회사의 매출과 수익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일정하게 오르내립니다.
성장하는 업종에서는 사업이 계속 확장되지만 경기순환 업종에서는 사업이 확장과 수축을 되풀이합니다.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으면 경기순환 기업은 번창하고 이 회사의 주가는 대형우량주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합니다. 호황기에는 사람들이 새 자동차를 사고 항공편을 더 자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기가 불황이면 사람들의 소비도 적어지면서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납니다.
경기순환주는 믿음직한 대형우량주와 혼동하기 쉬우므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장기투자를 하다가 불황기에 큰 손실을 입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때는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경기 순환의 하강이나 상승을 암시하는 초기신호를 알 수 있는 (공장에 재고가 갑자기 늘어남)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투자자라면 장점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회생주 ex)크라이슬러
회생주는 망가질 대로 망가져 파산법에 따라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들입니다. 파산 위험이 있는 기업이지만 해당 기업이 본업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회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면 헐값에 팔리고 있는 주식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회생주에 투자할 때 가장 좋은 점은 주가등락이 시장 상황 때문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뉴스를 추적하며 냉정하게 뉴스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 크라이슬러의 회생은 정부의 대출 보증 여부에 만사가 걸려있었고 핀센트럴은 구조 조정을 통해 회생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6. 자산주 ex)현대차의 강남땅 ex)쿠팡의 화재보험금
자산주란 보통의 투자자들은 모르지만 당신은 알고 있는 값있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을 말합니다.
그런 주식이 있을까 싶지만 자산주는 현장에 대한 강점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자산은 현금 무더기처럼 아주 단순할 수도 있고 부동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현대차의 강남의 대규모 토지 소유 여부를 당신은 강남에 출퇴근한다는 이유로 알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그것의 가치를 모르고 있다면 당신은 현대차 주식을 사고 시장이 현대차의 가치를 인정해주기만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추가적인 예를 들자면 과거의 TV 방송, 미디어 회사는 매출과 전통적 자산의 기준으로만 봤을 때 매력적인 업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각 가정에 케이블 TV가 들어서고 방송권에 대한 가치가 인정되면서 해당 업종은 급부상하였습니다.
당신이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면서 방송권의 가치를 먼저 파악하고 있었다면 싼값에 매수하여 자산주의 강점을 마음껏 활용하면 되었을 것입니다.
마치며..
주식의 유형에 맞지 않는 투자방법을 고수한다면 아무리 시장 흐름을 잘 파악하고 종목을 제대로 선택했더라도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서두의 말에 사족을 달지 않더라도 이 글을 정독한 사람은 그 의미를 이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설명을 보태 보겠습니다.
만약 본인이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으로 큰 수익을 내고 싶은데 저성장주의 주식이 건실해 보인다는 이유로 매수한다면 GNP 성장률을 조금 상회하는 배당수익을 얻고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든든한 대형우량주인 줄 알고 장기보유를 목적으로 샀던 종목이 사실은 경기순환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빠르게 처분해야 했던 종목이었다면 경기불황을 맞이했을 때 예상치 못한 타격에 대응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주식의 6가지 종류를 잘 파악하고 본인의 상황과 투자목적에 맞게 산업과 종목을 선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두 성투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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